▶ “수조원 달러 투입 효과 있을 것” 장밋빛 전망 제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워싱턴 AP=연합뉴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타격을 입은 미국 경제가 이번 여름과 초가을에는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당수의 전문가가 장기 침체와 회복 지연 등을 예상하는 가운데서 낙관적인 장밋빛 전망을 제시한 것이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 "우리가 5월과 6월 경제를 다시 열기 시작하는 가운데 7월, 8월, 9월 경제가 진짜로 회복하는 것을 여러분이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전례 없는 규모의 국가재정 지원을 경제에 투입하고 있다"면서 "여러분은 수조원대 달러가 경제에 투입되는 것을 보고 있으며 나는 이것이 중요한 효과를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은 진행자인 크리스 월리스가 미 의회예산국(CBO)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간 -5.6%를 기록하고 3분기 실업률이 16.0%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한 것을 거론하자 "우리는 이와 같은 어떠한 것도 일찍이 보지 못했다"며 "우리는 경제를 폐쇄했다. 그리고 우리는 경제를 다시 열 것이다. 이것은 (2008년의) 금융 위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월리스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출을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급여 보호 프로그램(PPP)이 4월 중순 소진되고 햄버거 체인 쉐이크쉑과 미국에 150개 지점을 둔 루스 크리스 스테이크 하우스 등도 대출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진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므누신 장관은 "나는 그저 전체적으로 이렇게 이야기하겠다. 우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단기간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며 "자금이 소진됐다는 것은 그저 이것(PPP)의 성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PPP 자금이 전국 체인업체에 돌아가지 않도록 규제하기 위한 지침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은 "여러분은 이번 조치가 올바른 방향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평균 대출 규모는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므누신 장관은 추가 부양 패키지를 통한 주(州) 및 도시들에 대한 지원 가능성과 관련, 검토할 대상이라면서도 "우리의 초점은 실행에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