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펀지·수세미는 전자레인지로 매일 1분간 살균을 - 미주 한국일보
▶ 부엌 수세미·행주 관리법, 닳을 때까지 사용 말고 냄새 나면 즉시 교환
▶ 생고기의 육즙 닦을 땐, 행주 대신 페이퍼타월을
세균이 자라기 쉬운 부엌 수세미는 자주 교환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엌에서는 아무래도 깔끔한 위생 관리를 위해 노력하게 된다.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수세미, 스펀지, 행주 등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부엌 싱크대는 뜨거운 물과 세제로 꼼꼼하게 닦고, 부엌 조리대, 조리도구, 냉장고나 전자레인지, 전자 밥솥, 도마 등도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잘 닦고 관리해야 한다. 추가적으로 1갤론의 물에 염소 표백제 1테이블 스푼을 희석시켜 부엌 조리대 및 조리 도구 살균에 사용한다.
미국 영양 및 식이요법학회(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에서 알려주는 부엌 수세미와 행주 관리법을 살펴본다.
▦이렇게 관리하세요
- 매일 스펀지와 수세미는 소독한다. 젖은 스펀지와 수세미는 1분간 전자레인지에 돌려 살균한다. 식기세척기 건조 사이클에 돌려도 된다.
연방 농무부(UDSA)에 따르면 전자레인지나 식기세척기 방법 모두 세균이나 곰팡이를 99% 제거한다.
또는 따뜻한 물 1쿼트 당 ¼~반 티스푼의 표백제를 풀어 스펀지를 1분간 살균한다.
- 그릇 물기를 닦는 마른 행주와 설겆이용 수세미나 수건은 자주 세탁해준다. 세탁기를 이용해 뜨거운 물 사이클에 세탁하고 뜨거운 바람에 건조시키는 것도 좋다.
- 자주 교환해준다. 2~3번 사용해 거의 새것이라 생각돼도 세균이 가득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교환해준다. 특히 냄새가 나면 바로 버리고 새 것으로 교환한다.
- 잘 말린다. 사용 후에는 음식 찌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주의하며,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잘 말린다.
건조한 곳에 잘 둔다. 부엌 조리대에 눕혀서 말리면 건조 시간도 오래 걸리며, 세균도 자랄 수 있어 주의한다.
젖은 행주나 스펀지를 양동이나 싱크대 아래 밀폐된 곳에 두지 않는다.
▦주의해야 할 점들
- 너무 아끼지 않는다. 연구에 따르면 4명 중 1명은 부엌 스펀지가 더러워지거나 나쁜 냄새가 날 때까지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17%는 스펀지가 낡아 찢어질 때까지 사용한다. 또한 약 5명 중 1명은 부엌 수세미를 3~4주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1명은 한달 또는 그 이상 사용한다.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즉시 교환한다. 닳을 때까지 사용하지 않는다.
- 부엌 행주로 생고기에서 나온 육즙을 닦는 행위는 주의한다. 음식을 준비하거나 요리하다가 생긴 소고기 및 닭고기 육즙은 행주보다는 페이퍼 타월이나 일회용 살균 물휴지로 닦아준다.
스펀지나 행주로 닦으면 해로운 식품 매개 병원균을 퍼트리게 된다.
- 젖은 스펀지나 행주보다는 페이퍼 타월이나 일회용 살균 물휴지로 부엌 조리대를 닦는다. 스펀지를 통해 세균이 확산되는 막는 효과가 있다.
- 행주는 용도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손 닦는 용도, 그릇 물기를 제거하는 용도, 그릇 세척할 때 쓰는 용도, 부엌 조리대 닦는 용도 등 색을 다르게 해서 용도별로 사용하면 편하다.
<정이온 객원 기자>